2020년의 사업을 안내하는 상반기 웹진이 나왔습니다.
사업이 많이 늦어지고 있고,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월별 일정은 매 월 카드뉴스로 다시 전하기로 하고, 웹진에는 상반기에 진행할 사업을 전체적으로 안내했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www.gangseolabor.org/webzine/202003/index.html?v2
* 가로로 보시면 펼친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센터장 인사말은 아래 텍스트로도 붙입니다~
* 모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상반기 웹진 인사말]
늦었지만 노동인권 존중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의 새 해 인사로 표지를 열었습니다. 올 한 해, 부디 모든 노동에 존중이 깃들기를 바라며 우리 센터가 제 몫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여느해보다 사업개시가 늦어졌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놓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안녕들 하셨나요. 설사 바이러스로부터 안녕했을지 모르지만, 바이러스가 할퀴고 간 자리에 많은 상흔이 남았기에 어쩌면 우리 모두는 안녕하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이들의 일자리를 흔들었습니다. 200명짜리 기내식 공장에 단 30명만 남게되었다는 상담, 졸지에 무급휴직으로 내몰린 학원 강사의 사연, 시급을 받던 음식점의 알바 노동자는 당연히 70%의 보장은 커녕 그날로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도 안녕하지 못합니다. 승무원들은 너무나 당연해야 할 마스크 착용을 싸움끝에 얻었지만 결국 안전하지 못했고, 공포심이 만들어 낸 배달 폭주는 배달노동자의 노동강도를 높였고, 뿐만 아니라 항상 쓰고 다니는 헬맷도 바이러스를 막아내진 못했습니다. 재택근무는커녕 마스크 하나 지급받지 못하고 일하는 안전하지 못한 일터가 많았고, 근로기준법이 보장하는 휴업수당은 작은 사업장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길어지는 방역업무에 과로가 속출하고, 누군가의 돌봄 없이 살아아갈 수 없는 장애인과 노약자의 삶은 흩어져야 유리한 바이러스 앞에서도 더더욱 뭉치는 것 외엔 방법이없습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보건의료 노동자가 위험 속으로 찾아 들어가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공무원을 포함한 수많은 노동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이겨낸다는 것은, 연대의 정신이 혐오를 이겨내는 과정이며 그 과정은 결국 노동자들의 피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기였습니다.
확진자 몇 명, 사망자 몇 명이라는 숫자가 아닌, 우리의 사회를 되돌아 보는 계기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거나 위험에 노출되는 안전하지 못한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지, 전쟁보다 위험한 질병관리에 우리는 과연 국방보다 신경을 쓰는지 같은, 사회를 진일보 시킬 질문과 함께 말입니다.
강서구노동복지센터장 나상윤
2020년의 사업을 안내하는 상반기 웹진이 나왔습니다.
사업이 많이 늦어지고 있고,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월별 일정은 매 월 카드뉴스로 다시 전하기로 하고, 웹진에는 상반기에 진행할 사업을 전체적으로 안내했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www.gangseolabor.org/webzine/202003/index.html?v2
* 가로로 보시면 펼친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센터장 인사말은 아래 텍스트로도 붙입니다~
* 모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상반기 웹진 인사말]
늦었지만 노동인권 존중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의 새 해 인사로 표지를 열었습니다. 올 한 해, 부디 모든 노동에 존중이 깃들기를 바라며 우리 센터가 제 몫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여느해보다 사업개시가 늦어졌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놓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안녕들 하셨나요. 설사 바이러스로부터 안녕했을지 모르지만, 바이러스가 할퀴고 간 자리에 많은 상흔이 남았기에 어쩌면 우리 모두는 안녕하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이들의 일자리를 흔들었습니다. 200명짜리 기내식 공장에 단 30명만 남게되었다는 상담, 졸지에 무급휴직으로 내몰린 학원 강사의 사연, 시급을 받던 음식점의 알바 노동자는 당연히 70%의 보장은 커녕 그날로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도 안녕하지 못합니다. 승무원들은 너무나 당연해야 할 마스크 착용을 싸움끝에 얻었지만 결국 안전하지 못했고, 공포심이 만들어 낸 배달 폭주는 배달노동자의 노동강도를 높였고, 뿐만 아니라 항상 쓰고 다니는 헬맷도 바이러스를 막아내진 못했습니다. 재택근무는커녕 마스크 하나 지급받지 못하고 일하는 안전하지 못한 일터가 많았고, 근로기준법이 보장하는 휴업수당은 작은 사업장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길어지는 방역업무에 과로가 속출하고, 누군가의 돌봄 없이 살아아갈 수 없는 장애인과 노약자의 삶은 흩어져야 유리한 바이러스 앞에서도 더더욱 뭉치는 것 외엔 방법이없습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보건의료 노동자가 위험 속으로 찾아 들어가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공무원을 포함한 수많은 노동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이겨낸다는 것은, 연대의 정신이 혐오를 이겨내는 과정이며 그 과정은 결국 노동자들의 피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기였습니다.
확진자 몇 명, 사망자 몇 명이라는 숫자가 아닌, 우리의 사회를 되돌아 보는 계기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거나 위험에 노출되는 안전하지 못한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지, 전쟁보다 위험한 질병관리에 우리는 과연 국방보다 신경을 쓰는지 같은, 사회를 진일보 시킬 질문과 함께 말입니다.
강서구노동복지센터장 나상윤